시황(始皇)
이 난은 광엽 “금루각(金鏤閣)” 실생에서 돌연 변이된 유일한 일품(一品)의 개체이다. 광엽 “금루각”에 묵의 藝가 난폭하게 들어가 아주 소형화된 豆葉같고, “자옥(紫玉)”에 虎斑이 들어간 분위기이다. 잎 표면에는 “금루각”처럼 黃虎도 군데군데 흘려 매우 이채롭게 보인다. 현재 어미 포기는 한국에서 증식되고 있고, 자촉 하나는 일본으로(始帝) 건너갔다. 본 난의 이름이 붙여지게 된 내력이 재미있고 어처구니없는 일화로, 전시회 협찬 광고 문안으로 본 난의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원래 있든 ‘시황(始皇)’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남았다 한다. 그래서 이 또한 인연이라 생각하고, 그 후부터는 ‘시황(始皇)’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 어쩠든 장래가 촉망 되는 일품(逸品)이라 생각한다.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일자에 가까운 얕은 월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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